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6-01-19 08:26
[잡담] 사람 눈과 연체동물 눈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9,502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729/486263/9279410/196001946/51a75202a5589021145769c1901c618a.jpg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의 눈은 위의 그림 왼쪽과 같이 시신경이 뻗어나가는 통로인 맹점이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눈에 상이 망막에 맺히더라도 그 부분이 하필 맹점이라면, 인식을 하지 못한다.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729/486263/9279410/196001946/c6730a6e4e95db9ccdc9de2a28c31e99.jpg

왜냐하면 척추동물의 망막의 구조는 이런 구조로 되어있어요. 보면 Rod and Cone Cells(간상, 원추세포)부분이 시각세포의 부분인데 망막의 안쪽에 위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빛이 수정체를 통해서 망막에 들어오면 빛은 시각세포에게 바로 가는게 아니라 ganglion cell을 지나 bipolar cell을 헤쳐 겨우 도달한 소수의 빛만이 시각세포를 흥분시켜요.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729/486263/9279410/196001946/fadae591ec4e97d67d0fb87e376104dc.jpg

시각세포의 신호는 다시 bipolar cell에게 전해지고 ganglion cell에게 전해져 망막 맨 바깥으로 다시 나온다 그 후에 맨 위의 그림처럼 시신경으로 뻗어 대뇌로 들어가요. 이런 비효율적인 구조때문에 맹점이라는게 존재해요.

마치 전자공학시간에 교수가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스크린을 만들라는 과제를 내줬을때 전선을 뒤로 빼는게 아닌 화면 정중앙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통해 앞쪽으로 전선을 빼는 느낌이죠


이게 뭔 소리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맹점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729/486263/9279410/196001946/3ebccd65cc97f4825c10db55aad74c5a.jpg

1. 이 그림을 대략 50cm떨어진 거리에서 본다
2. 머리는 그대로 고정한채 왼쪽 눈만 감은 뒤 오른쪽 눈의 시선을 ♣에 고정한다
3. 오른쪽 눈의 시선을 고정한채 머리를 서서히 그림과 가까이 하면서 ★이 사라지는 순간을 포착해보자
4. ★의 상이 하필 맹점에 맺혔기 때문에 시야에서 사라진다.

확인했으면 외치자 척추동물 이란!!

http://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50729/486263/9279410/196001946/a1cc9875da41bed93060bf7861d3bb2a.gif

반면에 그림의 연체동물(두족류)의 눈을 보면(그림에서 아래쪽) 망막의 시세포가 맨 바깥에 있어 신호를 받으면 자연스레 뒤로 신호를 보내 맹점같은 단점없이 완벽한 스크린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눈을 순망막, 척추동물의 눈을 역망막이라고 한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해 왔기 때문인데, 이 이상 얘기하면 교양생물이 아니라 분자발생학이므로 여기까지 할게요. 



-------
원본게시물의 언어를 약간 순화시킨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도편수 16-01-19 15:35
   
와 신기하다~! 진짜 안보이네...
툼비움비 16-01-21 07:19
   
와 갑자기 사라지네요 ㅋ
머시기 16-01-21 08:38
   
신기하네요
결론은...보이는게 다가 아니여~
꾹꽉이 16-01-22 17:21
   
예전에 도라에몽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네요
 
 
Total 72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4 [잡담] 멕시코 800m 균열 (2) 통통통 01-19 8027
503 [잡담] 피부 묘기증 (1) 통통통 01-19 6237
502 [잡담] 목각 인형 박물관 (2) 통통통 01-19 4110
501 [잡담] 사람 눈과 연체동물 눈 (4) 통통통 01-19 9503
500 [잡담] 바닷물 마시면 죽는 이유 (2) 통통통 01-18 13847
499 [잡담] 독일의 UFO 극비문서 공개위기 (3) 통통통 01-18 9451
498 [잡담] 미국 플로리다 빅파인키의 노네임퍼브 통통통 01-18 2429
497 [잡담] 곰 싸대기 (1) 통통통 01-18 4792
496 [잡담] 우울증을 23장의 사진으로 표현 (1) 통통통 01-18 6174
495 [잡담] 화산 번개 & 화산 폭발 통통통 01-17 4266
494 [잡담] 100년 전에 충치가 생겼었다면 통통통 01-16 6554
493 [잡담] 스페인의 비둘기 포획장면 (3) 통통통 01-16 5499
492 [잡담] 잉카 소녀 미라 통통통 01-16 3966
491 [잡담] 노르웨이 만년설 (5) 통통통 01-15 7047
490 [잡담] 인도 기차승객 클라스 (6) 통통통 01-15 7368
489 [잡담] 대륙의 열쇠고리 (3) 통통통 01-15 6426
488 [잡담] 악몽을 그리는 소년 (3) 통통통 01-14 6078
487 [잡담] 틀린 것으로 밝혀진 잘못된 상식 15가지 (3) 통통통 01-14 6922
486 [잡담] 칼슘을 불에 태우면 (1) 통통통 01-13 5055
485 [잡담] 천체물리학자들을 괴롭혔던 미스테리한 전자파. 페리… (3) 통통통 01-13 4559
484 [잡담] 조선시대 과거 시험에서의 기막힌 컨닝 (1) 통통통 01-13 5484
483 [잡담] 펠리컨 통통통 01-13 3890
482 [잡담] 카멜레온 부화장면 (3) 통통통 01-13 3396
481 [잡담] 12세기 불상안에서 사람발견 (2) 통통통 01-12 6293
480 [잡담]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 생명체 (8) 통통통 01-11 8331
479 [잡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안되는 대체 불가능한 5종 (3) 통통통 01-10 8721
478 [잡담] 공대의 점심 (2) 통통통 01-10 320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