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9-10-26 10:03
[괴담/공포] 신음소리
 글쓴이 : 선별o
조회 : 1,994  

회사 선배님[男]이 겪으신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좀 놀던[...] 친구들과 밤새 음주가무를 즐기다가 새벽이 되어 차가 끊기자 아지트화[化] 되어 있었던 한 친구의 집으로 다들 몰려가게 되었더랍니다. 그 집은 친구의 부모님이 주인댁으로 있는 단독 주택이었고, 반지하방 하나를 비워두고 있는 상태였기에 자연스럽게 그 곳이 친구들끼리의 아지트화(化)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여름밤이었기에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방에서 화투나 카드 놀이를 시작한 그들은 뭔가 [쿵]하는 소리가 밖에서 들렸지만 창문으로 슥 내다보는 정도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취객이 바닥에라도 넘어졌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말이죠.

새벽이 깊어가던 2시쯤 되는 시각. 한참동안 친구들과 음주수다를 즐기고 있던 그들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음.. 으음... 으으음... 아.. 음....]

허스키하고 드문드문한 신음소리를 듣고 한창 왕성할[...] 나이의 그들은 창문이 맞닿아 있는 옆집(역시나 반지하)에서 연인들의 사랑행각 중의 소리로 듣고 매우 욕을 퍼부었답니다. 그리고 몇분 뒤, 잠잠해졌다 싶어 곧 잊고 다시 그들은 자신들의 놀이에 열중했고. 한시간쯤 뒤에 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으으... 으으음... 으윽.... 음...]

또 시작인가 싶어 짜증이 났지만 어쩔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들은 무시한 채로 놀다보니 어느새 다시 잠잠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새벽 4시경에 그 소리가 또 들려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음 소리에 뭔가 말소리가 섞여 들렸는데, 웅얼웅얼 하는 소리임에도 상당히 가까이서 뚜렷하게 지하방에까지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밤새도록 지겹게도 한다 싶어서 그들은 이젠 웃어넘기고는 조금 있으면 차가 다닐 시간이니 첫 차 타고 집에 들렀다 등교하자는 얘길 했더랍니다. 그리고 새벽 5시쯤, 슬슬 첫 차가 다니겠다 싶어 모두 밖으로 나왔는데 대문쪽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뭔가 싶어서 대문을 열고 나갔더니 경찰과 동네 사람들 몇명이 나와 있었는데, 그들은 놀라운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옆집에서 한 남자가 투신 xx을 한 것입니다. 머리부터 떨어져서...

선배님과 그 친구들은 밤새 내내 죽어가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이미 죽은 사람의 말소리를 들은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봐... 나 머리가 깨졌어... 아파... 죽을 것 같아... 도와줘.. 누군가 옆에 있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길뫼 19-10-30 18:44
   
ㅎㅎㅎ 반전이네요... 무섭
오마 19-12-21 23:27
   
음;; 무섭..
늦은깨달음 20-09-18 16:45
   
ㅎㅎㅎㅎㅎ
VM6500 20-10-09 14:59
   
음.................
 
 
Total 8,70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432
8268 [과학이론] 7대 난제 3개를 한번에 설명: P-NP문제, 리만가설, 질량… (4) 유전 10-29 1674
8267 [초현실]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전생 (前生) (4) 유전 10-28 2585
8266 [초현실] (누가복음)심판의 순서 (8) 유전 10-27 2326
8265 [괴담/공포] 도깨비불 (2) 선별o 10-26 1509
8264 [괴담/공포] 섬에서 (3) 선별o 10-26 1296
8263 [괴담/공포] 신음소리 (4) 선별o 10-26 1995
8262 [괴담/공포] 우리 지역 저주받은 무당집 (4) 선별o 10-26 1533
8261 [괴담/공포] 영덕 장사흉가 이야기 (3) 선별o 10-26 1276
8260 [괴담/공포] 백미러 (3) 선별o 10-26 855
8259 [괴담/공포] 중고차 (5) 선별o 10-26 948
8258 [괴담/공포] 선생님 별장 (4) 선별o 10-26 915
8257 [괴담/공포] 없어 (3) 선별o 10-26 756
8256 [괴담/공포] 손바닥 (4) 선별o 10-26 651
8255 [괴담/공포] 친구 언니 (3) 선별o 10-26 944
8254 [괴담/공포] 봉제인형 (3) 선별o 10-26 633
8253 [괴담/공포] 푸른 펜던트 (2) 선별o 10-26 638
8252 [괴담/공포] 뛰어내리기 (3) 선별o 10-26 624
8251 [괴담/공포] 할아버지의 분재 (1) 선별o 10-26 818
8250 [목격담] 어떤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 (4) 선별o 10-26 1947
8249 [괴담/공포] 4차원을 체험한 사람들.jpg (3) 팜므파탈k 10-25 2443
8248 [괴담/공포] 사라진 증거 (2) 팜므파탈k 10-25 1077
8247 [괴담/공포] 수상한 아르바이트 (3) 팜므파탈k 10-25 1295
8246 [괴담/공포] 검은 냄새 (3) 팜므파탈k 10-25 1040
8245 [괴담/공포] 가곡동 용두교 괴담 (4) 팜므파탈k 10-25 1005
8244 [괴담/공포] 서대문 형무소 견학 때 겪었던 일 (3) 팜므파탈k 10-23 1976
8243 [괴담/공포] 피시방 의 비밀 (5) 팜므파탈k 10-23 1722
8242 [괴담/공포] 흉가, 그 외.. (4) 팜므파탈k 10-23 1256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