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reddit.com/r/KDRAMA/comments/pc4v30/dp/
D.P 보느라 어제는 밤새 흠뻑 빠져서 시청해버렸습니다.
피해자들이 오히려 범죄자가 되어 버린 안타까움...
가해자들이 오히려 피해자가 되어 버린 아이러니
비단, 사병으로 제대한 아자씨들뿐만아니라
장교, 부사관으로 제대한 아자씨들,
그리고 국가, 종교, 나이를 불문하고
단체 생활을 경험해본 모든 사람들이
감정이입하여 볼 만한 작품.
본 사람들이 PTSD가 씨게 온다고 할 정도로
과거에 묻어 두었던 아픔을 끄집어 내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내 감정이 고스란히 투영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말이 가슴 아프게 끝이 나버렸지만, 시청하고 난 후에
드라마가 주는 메세지를 발견했습니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 각자가 다를테니 그건 여러분 판단에 맡기고요...
원문에 스포일러 방지로 긁어야 볼 수 있는 문장들이 있었는데,
그냥 다 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알아서 가리고 보시길 바랍니다...
SusanMA2
방금 모든 에피소드를 완주했는데, 와.
이 작품은 따돌림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학대가 어떻게 재생산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주고 있어.
사람들은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없던 것처럼 굴어. 젠장, 군에 입대한 한국인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 어떤 기분일지,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네.
두 체포조의 케미와 상호작용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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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aquaband
케미가 좋은 두 친구의 수사물인 것 같아. 이 드라마 시리즈가 계속 됐으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두 배우들도 영원히 군대에 있어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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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ive_been_up_allnight
둘이 각자의 일에 만족한다면, 군에 말뚝박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해. 바램일 뿐이지만.
1
ㄴwhen_the_tide_comes
제대한 한국인인데, 오늘 날에도 여전히 잔존하는 국군의 많은 부조리를 조명하고 있다고 봐.
군인간의 분란은 말 할 것도 없지만, 군대는 그런 분란들을 덮어서 해결하려고만 해.
8
ㄴsungm64
많은 한국 남자들은 한국 군대의 현실을 잘 알고 있어. 최근에 국방부 장관이 끔찍한 배식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했었지. 사람들은 한국 군대가 크게 변하기 시작한 것이 2019년? 2020년? 사병들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해주었을 때라고 해. 관심을 분산시키려고 허용 했던 폰사용으로 따돌림 문제는 눈에 띄게 줄어 들었어.
8
afternoondrinking
흠. 이거 좀 놀라웠어. 아마 모든 부당함을 받아드리고 난 뒤에는 더 할 것 같아.
"거기 뭐라고 써있는지 아십니까? 1953(년). 6·25 때 쓰던 거라고…. 수통도 안 바뀌는데 무슨."
[번역은 드라마 대사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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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olkael
이 자막[번역] 진짜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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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Relentless_Fire
초월급 번역이야. 이 드라마가 모든 대사에 감정을 대입하는 방식... 그리고 특히 마지막 대사는 긴장감이 매우 높아서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어. 모든 부당함에 슬펐지만, 준우, 한상병, 박중사는 작중 한줌의 인간성을 가진 유일한 인물들이야.
5
ㄴwuzzie01
백상예술제급 작품이었어. 구성, 대본, 촬영, 연기, 감독이 최고 수준이었어. 정말 어두운 희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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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sanguinearchives
맞아, 나도 동감해. 대사 들이 정말 전율이 일게 하더라.
이 시리즈는 탑 티어 안에 들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메세지도 매우 강력했고. 그렇게 되기만을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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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llama_in_space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힌 사람을 납치하고 자/살하는 이렇게나 어두운 주제의 희극은 본 적이 없어.
3
ㄴㄴarcantiger
어, 완전 쓰레기 달뜨강이 백상에 지명된 이후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D.P는 백상따위가 다룰 작품이 아니야.
2
dinujj
나 방금 전 에피소드 다 보고 왔는데, 와, 나 지금 완전 빠지다 못해 익사할 뻔. 모든 에피소드들이 매우 가슴 저미고 결말이 날 때까지 감정을 자극해. 계속되는 부조리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고, 탈영병들의 심정이 이해가더라(유키스 준[작중 정현민]빼고ㅋㅋㅋ)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석봉이 장수에게 왜 자신을 괴롭혔는지 묻자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였어. 군대와 한국 문화 전반의 엄격한 서열이 "선임"이 후임에게 행하는 학대를 정당화 시켜. 그리고 모든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모습, 석봉이 괴롭힘을 당한 이후에도 하나도 바뀌지 않은 게 너무 역겨웠어. 다음 시즌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어. 바뀐 게 없다면 너무 우울할거야.
만약 이게 한국 군대의실체라면, 한국 남성들이 너무 안됐다. 나는 이미 강제징집을 거부했었지만, 이건 너무 했어. 이 드라마의 모든 케릭터들은 각자가 겪은 트라우마에 대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돼. 그리고 몇 몇은 감옥에 보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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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Better-Ad-7566
5~10년 전에는 드라마와 정말 비슷한 "몇 몇" 부대들이 있었다고 생각해. 그 때 살인사건, (따돌림 피해자에 의한) 대량 총살, 자.살, 무장탈영같은 사건들이 사회적인 이슈였고, 그 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드러났었거든. 그 결과, 현재는 그런 사건들은 대부분 없어졌고 많은 방지 수단들이 생겼어. 그게 이 시리즈의 배경이 2014년이 된 이유고, 모든 체포부대들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케이스만 다루어야 하는 체포조에 준호가 발탁됨으로써, 가장 최악의 케이스만 시리즈화 했다고 생각해(일부일 수도 있지만, 크게 과장된 것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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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Fenrir0214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꽤 많은 부대들이 저랬어.(나는 2013년 군번이야.) 그리고 이 보다 5년 전에는 더 안좋았어. 최종적으로 그 한계에 다다랐던 사건이 바로 2014년에 한 달 간격으로 벌어진 윤일병 사건과 임병장 사건이었어. 이 사건전에 국방부는 상황이 꽤 좋다는 둥 뭐라는 둥 그리고 저 두 난장판이 벌어져서 민간의 감시가 더 커지게 됐어, 내 기억이 맞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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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Novel_Cucumber_1588
2011년 한국군 복무를 마친 사람으로써 드라마에 묘사된 부조리들은 내 복무시기에서도 거의 없던 일이라 할 수 있고, 작년부터는 징집 사병들도 병영에서 휴대폰의 사용이 가능하게 됐어. 이것이 군대 내 자.살사건을 크게 낮추었고, 사병들이 인터넷으로 군내 부조리를 바깥 세상에 알릴수 있도록 해주었지. 하지만 80, 90년대의 체포조의 폭력과 부조리는 꽤 일상적이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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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Fenrir0214
나는 2015년에 제대했어. 내가 복무했을 때 이 드라마와 같은 사건이 있었지. 나는 본부중대였는데, 옆 중대에서는 구타가 많이 있었어. 하지만 모든 단독 부대라면 전부 일어나는 일도 아니었고, 2000년대 만큼 광범위하게 퍼지지도 않아서 2010년 대에는 이런 일들이 크게 줄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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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linkluke18
엄밀히 따져서 남한과 북한은 아직 전시상태라서 의무 군복무가 기본이고, 남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결코 유화적이지 않아. 강제징집은 국가안보의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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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Pantlmn
양국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으면, 어느 쪽의 군인 수가 더 많은지 뭐가 중요할까...
이 드라마는 오늘 날의 강제징집이 "국가안보"에 별 상관이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강제징집은 역량을 물려주는 게 아니라, 학대를 대물림시킬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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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Better-Ad-7566
솔직히, 그게 맞아. 남북한전쟁에 핵무기가 사용될 것 같지는 않아. 첫째로, 둘은 서로 가까이 붙어있어서 자신에게도 위험해. 둘째로, 다른 나라들이 절대 어느나라도 전쟁 동안 핵무기를 쓰도록 놔두지 않을 거야.
핵은 "어차피 죽을 거, 나 혼자는 못 죽지"같은 무기야. 그리고 남한은 사실 핵무기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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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Pantlmn
사실, 최근 10년 간 많은 국가들이 군대를 축소했어. 스위스는 2016년에 30% 감축했고, 미국은 2차대전 전 이후로 가장 낮고, 인도는 백만명을 줄이고 싶어하고, 영국은 올해 1714년 이래로 가장 작은 규모로 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어. 사실, 이 모든 축소움직임은 병사를 훈련시키기보다는 기술에 투자하여 군을 미래화하려는 목표야.
이 드라마에서 우리는 징집된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하고 또 무관심한지 뿐만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볼 수 있어. 우리는 사람들이 군에서 배우고 고착화된 괴롭힘을 사회에 나와서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는 해. 1화에서 사장이 준호에게, 5화에서 편의점 사장이 장수에게, 6화에서는 경찰이.
뚜렷한 전략적 이점도 없는 무언가[군의 존재 가치]를 위해 지불[폭력]해야 할 가치가 있을까? 내 생각에 정답은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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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Better-Ad-7566
군대에서 흔히 하는 말, 한국의 영토는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기술의 우위만으로 방어하기 어렵다. 기술적 우위를 가진 병력만으로 방어하기 쉬웠다면, 미국은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차지했을 거야. 또한, 네가 언급한 나라들과 다르게 한국은 현재 적대세력들과 맞닿아 있고, 한국은 이들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어. 그러니 군대를 축소하기란 훨씬 위험이 많지.
그리고 이런 말 하기 정말 싫은데, 한국의 군대는 사실 X같아. 기술에 돈을 쓰느니 한 사람 굴리는 게 더 싸거 먹히니까. (드라마에 나오듯) 2014년에 병사월급은 약 100$정도야. 내가 복무했을 때(16~18년)에는 200~400$(18년도에는 거의 두배)였고, 현재는 300~500$정도야.(전부 대략적인 수치) 그리고 내가 듣기에 복무 중에 다치거나 죽는 병사에 대한 보상은 그들이 받아야 할 대우 그 발끝에도 못 미쳐. 그래서 한국은 몇 몇 분야에서는 충분히 해볼만 한데도 병력을 기술로 대체하는 데에 매우 느려.
나는 연전히 한국에 현규모 정도의 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의 현재 발전상을 생각해볼 때, 한국 정부가 남성들을 강제로 군에 복무시키고 또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는 잘못됐다고 생각해.
응, 이런 ㅈ같은 징집제도에 있어서 북한은 매우 속편한 변명거리야. 하지만 한국정부는 한국인을 빼고는 비합리적이라 여길 의무복무제도를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어. 내가 이주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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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ㄴnonfloweringplant
흥미로워, 알려줘서 고마워. 그냥 궁금한데, 한국인들도 군복무가 끝나고 예비군 의무도 있어?
싱가포르 남자들은 복무를 마치고 마흔까지 예비군을 계속 해야해서, 궁금해. 하지만 싱가포르는 D.P에서 묘사하는 것보다 더 나은 월급과 대우를 받아. (물론, 당연히 차별, 그리고 드물긴 하지만 훈련 중 사망같은 사고들이 벌어지기는 해) 출처 : 남편이 싱가포르에서 군복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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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ㄴㄴBetter-Ad-7566
맞아. 한국은 8년동안 예비군 의무가 있고, 6년 간은 1년에 한 번씩 훈련이 있어. 이 훈련에 적절한 이유없이 미참하면 벌금을 내야 돼. 나는 해외에서 거주하는 문제로 훈련에 면제가 되어서 참가한 적은 없어. 한국의 많은 사람들도 요새는 바이러스 때문에 면제되고 있는 추세야.
예비군이 끝나면, 4년 동안 민방위라 불리는 의무가 또 있어. 민방위는 전쟁이나 재난 상황에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하지만, 이름이 말해주듯이 민방위는 군인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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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ㄴwhen_the_tide_comes
한국군은 규모를 축소할 수 없어. 규모를 줄이게 되면 그에 따르는 장군들과 고위장교들도 줄어들게 될테니까.
한국의 군대 카르텔은 영향력이 매우 크고, 군 장교들은 자신들과 후배[한국어]들과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현재의 상황과 군내 지위를 지키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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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dinujj
응, 나도 왜 한국이 징집하는지 알아. 어쩌면 가장 이상적일지도 모르지만, 자원해서 입대하도록 만들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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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TheFrameDrops
이 드라마는 극단적인 케이스를 보여줬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어. 2개의 큰 사건(2014년 22사단 총기발사, 2014년 28사단 살인, 고문)으로 인한 반발이 있고 난 후인 2014~2016년 간 복무했어. 그 이후로는 개선된 것 같아. 월급이나 대우에 있어서 여전히 갈 길이 멀긴 하지만 많이 좋아졌어.
38선 가까운 전방에서 근무하셨던 아버지가 경험한 이야기를 듣고는 2000년대 이전의 한국 남자들이 어떻게 미치지 않고 살아 남았는지 상상이 안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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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myoj3009
사람들은 드라마가 실제 벌어지는 일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사실적이야. 잊지마. 이 이야기는 헌병의 탈영병 체포조의 이야기를 근거로 하고 있어. 탈영병들은 엄격한 처벌을 감수하고, 군대는 절대 탈영병 체포를 포기하지 않아... 어떤 사람들은 몇 십년을 숨어 지내다가 잡히곤 해. D.P는 극단적인 케이스를 다루고 있지만, 그래, 이 드라마는 아무것도 허구로 지어내지 않았어.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서 그렇게 나쁘진 않아. 하지만 내가 군복무했던 2014~2016년에 조차도 여전히 상황이 안좋을 때는 꽤 안좋았어.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들은 더 이상 벌어지진 않을거야. 2018년 이후로 한국 군대는 몇 가지 꽤 눈에 띄는 변화를 단행했고, 이제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상황은 거의 없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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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arcantiger
많은 할리우드 영화들이 미군에서 벌어지는 비슷한 문제들을 다루어 왔어. 이런 일들이 비단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게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벌어져.
AngelFish9_7
와... 나 지금 다 봤어. 그리고 와...
솔직히 말해서 이 모든 게 사실이 아니길 바래... 하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만약에 군대에서 복무했던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아마 모든 무서울만한 이야기들은 죄다 듣게 될거야.
그리고 그 사실이 나를 정말 미치게 해. manhwa랑 드라마가 그리고 있듯이 병사를 얼마나 형편없이 대우하는지를 보니 체제가 너무 망가졌어. 하지만 평점을 매기러 가기 전에, D.P에 대해 말해볼게
정해인은 발랄한 옆집소년같은 케릭터뿐만이 아니라 그와 정반대되는 역할도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맡은 배역에 완전 동화했어. 구교환[극중 한호열 상병, 같은 체포조 선임]과의 케미에다가 심지어 조일병과도 정말 좋았어. 반도 말고는 처음으로 구교환을 봐서, 앞으로도 구교환을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
드라마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아! 부조리와 따돌림은 시청자가 머리를 쥐어 뜯으며 보게하는데 충분하지만, 드라마가 최고조를 향해 가기 전에 잠시 자잘한 탈영병을 다루는 이야기가 나와.
내가 재미있게 생각한 한가지가 있는데, 준호가 목격한 것들이 어떻게 준호를 딱딱한 성격으로 만들었는지, 그 트라우마를 충분히 환기시키지 못했어... 그리고 만약에 엔딩장면이 내가 추측한대로라면, 그가 정말 냉소적으로 변했고, 또 자신이 탈영병이 된 것을 의미해. 그리고 손 대위[극중 임지섭 대위를 배우 실명인 손석구와 헷갈린 듯]는 드러낼 수 없는 숨은 속셈이 있다고 생각한 건 나뿐인가? 그런 사람은 언제나 의뭉스러워.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었어. 생각할 거리가 잔뜩이야. 사회는 변화가 필요해. 우리는 사람들을 저렇게 대우해서는 안돼. 잘 못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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