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칼럼내용만 소개해 드리고 댓글반응은 잠시후에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칼럼내용>
어째서 쟈니즈는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없나? BTS와의 비교로 드러난 '한일 아이돌'의 압도적 격차
《쟈니즈 일강의 붕괴》JO1의 시라이와 루히메도… 전 Jr.의 「한국계 프로덕션」유출이 멈추지 않는 이유에서 이어지는 기사
일본에서 남성 그룹의 큰 성공이 어려웠던 것은, 그때까지 쟈니즈가 국내 마켓을 반독점 상황에 있었기 때문이다.
쟈니즈는, 지상파 TV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교묘하게 오가며 패권을 강화해 왔다. 그룹 메인 프로그램에 후배를 출연시키는 행위를 비롯해 경쟁그룹의 노출을 자체를 저지한다는 소문은 계속 있었다. 이것이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 남성 아이돌의 어려움의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 승자"였던 쟈니스
사실, TV 아사히의 「뮤직 스테이션」에, 쟈니즈 이외의 남성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현재는 전 쟈니즈 Jr.가 소속해있는 JO1이 언제 출연할까 하는 부분이 주목 포인트다). 게다가 잡지나 스포츠 신문에 쟈니즈 담당을 준비하여 노출이나 스캔들 또한 컨트롤 해 왔다.
그 결과, 가정적인 시장에서 쟈니즈는 압도적인 승자로 군림해 왔다. 그것은, 이미 완성된 미디어에 의해 완전히 적응을 해버린 나머지 더 이상의 경쟁이 생기기 어려운 환경도 구축했다. 그렇게 폐쇄적인 시장에서 한정적인 게임을 공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쟈니즈의 독점 상황이 무너지고 있다. 전편에서 살펴보았듯 K-POP이나 요시모토 흥업, 전 쟈니즈 Jr. 그리고 SKY-HI 등 많은 이들의 참가가 이어지고 있다.
-공정위의 주의 역시 하나의 계기가 됐다
그 계기는201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은 것이다.쟈니즈 사무소는 새로운 팀(전 SMAP의 3명)을 지상파 TV 출연에 노출 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었다는 혐의를 받았다. 연예기획사들의 경쟁을 저해하고 쟈니스제국의 지배를 허용하던 "업계의 규칙"은 당국의 감시로 마침내 끝을 맺었다.
그 후, 쟈니즈에서는 퇴사(계약해제)하는 연예인이 잇따르고 있다.니시키도 료, 나카이 마사히로, 데고시 유야,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세 토모야, 이와하시 겐키 등이다. 최근에도 곤도 마사히코의 퇴사도 보도되었다.
이는 쟈니즈에 한정된 일이 아니라 다른 소속 프로덕션에서도 이적·독립이 눈에 띌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는 이제서야 자유 경쟁의 경제 원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니즈의 경쟁자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의 큰 변화도 중요한 포인트다.
-인터넷에서는 쟈니즈의 패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쟈니즈는 지상파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한 국내의 미디어 상황을 조절해 패권을 강화해 왔지만, 2010년대는 스마트폰과 SNS, 그리고 영상·음악의 넷 미디어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침투에 의해서 기존 매체는 이제 그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에 놓였다. YouTube, Netflix, Amazon 프라임, Disney+, Hulu, ABEMA, Spotify, Apple Music 등등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미디어 시장은 최근 5년 사이에 격변하였다.
많은 남성그룹의 탄생도 이 미디어 시장이 다양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전장은 이제 공중파 TV와 잡지 등이 아니라 유튜브와 SNS다. 음악 시장에 있어서는 단가가 비싼 CD를 국내의 열성 팬에게 파는 것보다도 YouTube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글로벌하게 배포해야할 필요가 있다. 바로 K-POP을 필두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하지만 넷에서는 쟈니즈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압도하기는 커녕 2018년경까지 진지하게 신경을 쓰지도 않았기 때문에 아직 뒤쳐져 있다. 경쟁을 막으면서까지 기존 시장에 지나치게 익숙해지고 만 탓에 전형적인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되어 국제 경쟁력을 잃었다.
공정위가 자니스를 주의를 준 것은 이런 상황을 무겁게 바라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쟁법으로도 불리는 독점금지법은 각 업계의 회사들이 건전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법률이다. 경쟁을 막으려고 한 쟈니즈의 지배체제는 분명히 그에 반하고 있었다.
-기존 체재를 무너뜨리는 이노베이션에 발을 내밀지 못하다
쟈니즈는 현재 심각할 정도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창업자 남매의 은퇴도 있었지만 새로운 시대에 대한 적응으로 우왕좌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그 모습은 전형적인 「이노베이션의 딜레마」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만을 생각하여 「기존 시장의 이노베이션」에만 주력 한 결과, K-POP과 같은 글로벌 시장을 크게 변화시키는 「기존 체재를 무너뜨리는 이노베이션」에 발을 내디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10년 이상전에 일본의 가전이나 휴대 전화 메이커의 전철을 밟는 것이기도 하다.
가령 2000년대 초반까지 뛰어난 기술로 LCD TV 세계를 이끌던 샤프는 한국의 삼성과 LG에 순식간에 역전당했고 급기야 대만 홍하이에 인수됐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은 삼성과 LG에 이어 소니가 간신히 3위에 올라섰고, 이를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전화의 경우 9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쳐 i모드 등 국내 시장만을 고려한 기술로 고기능 제품을 만들어 내거나 샤프의 자우루스, 소니의 창의적인 발상이 만들어낸 PDA(휴대정보단말기)도 존재했으며, 나아가 소니의 워크맨은 음악 시장의 혁신마저 일으켰다.하지만 Apple에 의한 기존 시장을 무너뜨리는 이노베이션(innovation)에 의해서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 메이커가 되었다. 현재 세계 쉐어는 선두에 있는 삼성을 샤오미나 화웨이등의 중국 메이커가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케이팝(K-POP)에 시장을 계속 빼앗기고 있다
경영학자 클레이턴 크리스텐센은 1997년 발간한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딜레마에서 이렇게 말했다.
<특정 시장에만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익성과 성장률 만을 생각한 제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기업들이 파괴적 기술에 투자할 때면,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클레이튼 크리스텐센 『이노베이션의 딜레마 증보 개정판』 서장 (타마다 슌페이타 감수·이즈하라 유미 역 / 쇼에이샤 / Kindle판)』
쟈니즈를 비롯한 일본의 아이돌이 현재 직면해 있는 것도 이 문제다. 기존의 고객들에게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춤, 그리고 럭셔리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여온 K-POP에 시장을 계속 빼앗기고 있다. 10년 전 소녀시대와 카라에 빠져있던 초등학생은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에 흠뻑 빠져있다. 그게 2021년 지금의 현실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20년간 분명 자니스는 국내의 예능·음악 마켓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크리스텐센의 지적과 같이 기존 팬만을 생각한 현명치 못한 경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K-POP과 같이 능동적인 방침을 수용하지 못했고, 그 결과 리더의 자리는 흔들리고 있다. 더구나 공정위에서 주의를 받았듯이, 그것은 경쟁상대(외적)를 위압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입장에서 생겨난 자만심으로 인한 것이다.
-쟈니즈가 안고 있는 "최대 약점"
다시 남성 그룹으로 이야기를 돌리면 이 상황에서의 향후 포인트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콘텐츠의 글로벌 대응이다. 거기에서는 기존 국내에서나 통용되어 온 수단은 먹히지 않는다. 현재 K-POP 계열의 JO1이나 ORβIT는 충분한 대응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쟈니즈의 Sexy Zone이나 Snow Man과 같이 의욕적인 곡을 발표하게 되었다. 쟈니즈는 천천히나마 자기 변혁의 길을 걸어 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그와 동시에 중요한 것은 콘텐츠 운용이다. 아무리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한들 그것이 부족하면 의미가 없다. 철저한 프로모션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운영이 필요하다.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에 의한 JO1의 경우 그 부분에 있어 탁월하나 자니즈에게는 약점이다.
사실 활동 중단 전 아라시의 해외 도전은 결코 성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결과를 보였다. 다른 그룹을 보아도 의욕적으로 만든 영어 앨범을 CD만으로 발매하거나 YouTube를 통해 공개한 MV를 일본내에서 밖에 볼 수 없거나 하는 경우도 곧잘 보인다. 그러한 콩트와 같은 사태를 이어나가는 이상 쟈니즈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는 없을 것이다.
-BTS를 세계적 아이돌로 끌어올린 아미
다른 하나는 팬의 세계화다. BTS가 이렇게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국가를 뛰어넘는 팬 아미의 활발한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SNS가 널리 퍼진 2010년대 후반에 작은 프로덕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BTS의 인기가 폭발한 것도 결코 무관치 않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논쟁에 휘말렸을 때도 팬들이 단합해 의논을 하여 다양한 언어로 자신의 주장을 전달했다.
물론 이들의 막강한 힘은 어디까지나 임의 모임인 이상 나쁜 방향으로 향할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팬들이 어떻게 연대하고 집단으로서의 통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아티스트의 가치도 바뀐다. 어찌 보면 팬들이 아티스트의 프로모션을 대행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의 세계화는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일본과 K-POP 아이돌의 비교에 대해서는, 「일본의 아이돌에게도 충분히 좋은 점이 있다!」라는 감정적인 반론이 자주 펼쳐진다. 그에 대해 장점으로 손꼽히는 것은 대체로 아이돌의 개성이며, 그것이 팬의 애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그러한 개개인의 의견을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글로벌 경제나 문화 산업의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그러한 폐쇄적인 부분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주장은 논점에서 빗나간다.
경제학적으로 음악이나 영상을 중심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는 정보재에 해당한다. 디지털화와 인터넷은 이 정보재(콘텐츠)의 복제 및 유통 비용을 크게 줄였버렸다. 예를 들면 필름이 디지털화 하여 CD를 통해 전파되게 된 것처럼.
그러한 경우 코스트 감소에 의해 각 컨텐츠의 단가는 내려가지만, 시장은 전세계로 확대된다. 더구나 그것은 긍적정인지 부정적인지를 떠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결코 피할 수 없다. 중국이나 북한처럼 국가 차원에서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은 단순한 검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는 향후 한층 더 가속된다. 정보재의 유통에 있어서의 가장 큰 비관세 장벽은 언어이지만, 향후 10년 안에 자동 문자 번역기나 AI에 의한 자동번역의 비약적인 진화에 의해서 한층 더 글로벌한 유통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10년 후의 음악계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그러한 장래에 있어서 일본의 아이돌 미래나 연예계 등에 필요로 되는 것은, BTS의 아미와 같은 넓은 시야다. SKY-HI도 「 「일본은 일본, 해외는 해외」라고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듯, 제대로 현재의 상태와 미래를 바로 보지않으면 안 된다. 인구 감소가 한층 더 진행되는 일본시장은 앞으로 축소만 될 테니.
5년 후, 10년 후의 일본의 아이돌계나 음악계가 어떻게 있을까, 그것을 매스컴이나 업계인을 시작으로 팬 또한 생각할 때가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빠른 인터넷 대응에 있어서 부족한 쟈니즈 모습에팬들이 초조해하며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인터넷은 없어지지 않고 IT는 더욱 진화한다. 스마트폰과 같이 우리의 생활을 크게 바꾸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또한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있을 것이다.
남성 아이돌 그룹도, 음악도, 연예계도 그러한 사회의 변화를 함께 한다. 사회는 정지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현재 그로 인해 생긴 쟈니즈나 K-POP의 경쟁은, 2020년대 사회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 경쟁을 통해 보다 나은 음악과 예능의 세계로 발전시켜가야 한다.
마츠타니 소이치로
번역기자:밀티맛남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가생이닷컴 모든 번역물의 2차 가공,편집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노골적인 인종차별성 댓글 및 부적절한 글은 통보없이 삭제 합니다.(또는 댓글 금지조치)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