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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4-27 13:17
[기타] 프랑스 비꼬는 루마니아 밀덕 (feat 한국)
 글쓴이 : 노닉
조회 : 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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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24-04-27 22:57
   
루마니아가 무기관련 사업을 하면서 가장 먼저 요구하는게 핵심 기술이전입니다.
단순 라이센스 생산도 아니고 핵심기술을 요구하는 거라 루마니아의 맨패드, 경전술차량 사업에 참여하려 했던 유럽의 모든 국가가 사업참여를 포기해서 맨패드 사업은 실패했고 경전술차량은 터키가 남아서 모든 기술 다 주겠다고 했는데 경전술차량의 핵심 기술들은 죄다 터키 기술이 아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신궁 수출은 루마니아가 당장 필요로 하는 양의 3분의 1정도를 긴급수입하는 건데...  기술 아까운 줄 모르는 한국은 그냥 줬을 듯.
     
nigma 24-04-27 23:38
   
루마니아 분들 심정은 이해하지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기술도 그냥 기술이 아니고 '핵심'이라는데, 그거 안준다고 원망할 일 전혀 아니라 생각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1) 우리가 미국등의 기술 이전 거부에 대해 아쉬워할 순 있어도 그거 자체로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미국을 만약 원망한다면 그것은 그런 기술적 우위를 이용해 지나친 갑질과 동맹을 대하는 미국의 자세와 다른 나라들과 우리에 대한 미국의 형평 때문일 것이지 단순히 그런 핵심 기술 안준다는 자체로 원망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2) 기 군사무기 선진국들의 무기수출과 기술이전 정책을 많이 참고하고 밴치마킹해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기체계는 여느 수출 상품과는 다릅니다. 국제정치와 외교, 군사와 얽혀 있는 것으로 상품의 매출적 관점에서 다루며 스스로 싸게 굴고 싸져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얼마전 까지 거의 일방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나라들로부터 무기와 기술을 받아왔지 거꾸로 그런 위치에서 무기와 기술을 공급한 적이 없어, 이제 신흥 강국으로 등장한 상황에 그저 경쟁에 이길 생각으로 너무 근시안적으로 영업하고 기술이전에 대해서도 너무 나이브하고 안일하다 생각합니다. 이는 결국 견제는 견제대로 우리를 힘들게하고 또 장기적으로 그 모든 것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고기가 쉽다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호혜적으로 무기와 기술을 공급하고 수출해도 상대가 호혜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반대로 아, 얘네는 팔려고 저렇게 하는 구나 아니면 잘 어떻게 해볼 수 있겠구나 할 것...)

이미 인니와 호주와 노르웨이 최근의 영국 등등 의 예가 그렇습니다. (심지어 다시없을 도우미와 기회를 만난 폴란드도 바뀐 정부와 일각에서...)
무기와 모든 조건이 좋아도 다른 외교적 이유로 성사 안될 수 있고 또, 성사되더라도 다른 경쟁국에 비해 너무 일방적이면 그것은 그것대로 안 좋습니다. 즉, 한국은 저래도 되는 저런 정도의 조건이어야만 하는 선례가 되버린 겁니다.

우리의 무기공급 정책이 비용이나 납기와 기타 조건 그리고 기술이전 면에서 매우 관대하고 수입당사국에 매우 유리하고 유일함에도 많은 경우 상대국들 부터 그걸 인정받거나 별로 대우받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모르긴 해도 우리의무 무기기술이 돌고 돌아 분명히 중국이나 북한으로도 흘러 들어갈 것이 크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