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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02 21:53
2차대전 유럽하늘의 마지막 승리자 - 미공군의 에이스들
 글쓴이 : 오카포
조회 : 5,083  

 1943년 하반기 부터 독일본토에 대한 폭격이 본격화된 시기
드디어 미국에서 날아온 전투기 조종사들이 활약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미공군의 P-51 무스탕과 같은 전투기들은 특유의 긴항속거리를 이용해서
독일의 상공까지 폭격기부대를 보호하면서 격투를 벌이게 되죠.
 독일군의 에이스들이 100기를 넘는 격추수를 자랑하지만 미공군의 에이스들은
그런 격추기록이 없는데, 이는 당시 독일군의 공군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전투기간의 공중전을 펼치는 것을 가능한 회피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프랜시스 S. 가브레스키 중령

 P-47  썬더볼트를 타고 격추 28대, 지상격파 1대로 미공군 전체 3위,
유럽전선의 톱 에이스.
 기체중량 증가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항상 탄약을
절반만 적재하고 출격하여 이런 전과를 올렸다.
 폴란드 이민자의 아들로 개전전에는 의대 학생이었었지만 전쟁이
이  평범한 의학도를 평생 군인의 길로 이끌었다.
 1944년 7월 지상공격 임무수행 중 불시착, 포로가 되었지만
종전후 한국전쟁에 참가하여 다시 6.5대의 격추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로버트 S. 존슨 대위

사진 출처 : 위키디피아

 격추기록은 가브레스키 중령과 동일한 28대지만 지상격파 기록이 없어
유럽전선 2위의 에이스에 머물렀다.
 비행학교를 졸업할때 사격 실력이 형편없어 수송기나 폭격기 부대로
밀려날 위기를 겪기도 했던 대기만성형. 격추기록은 28대에 머물러
있지만 이것이 단지 91회의 출격에서 얻어진 것이란 점을 고려한다면
독일의 톱 에이스 에리히 하르트만을 능가하는 페이스의 기록이다.
 종전과 함께 비교적 일찍 군대를 떠났고, 훗날 사업가로 크게 성공했다.

 * 존 C. 메이어 중령

사진출처 : 위키디피아

 격추 24대, 지상격파 13대로 미공군 전체 7위, 유럽전선 4위 에이스.
 1944년 11월-12월 한달동안 P-51 무스탕을 타고 11대의 적기를 격추하기도
했는데, 이중에는 독일 공군의 슈퍼에이스 "빌헬름 렘케"(131대 격추)
가 포함되어 있다.
 1945년 1월 1일에 자동차 사고로 인해 본국으로 후송되지 않았다면 격추기록
은 더 늘어났을 것이다. 지상 격파를 포함시킨다면 그의 기록 37대는 제 8 공군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격추수이다.
 전후에는 한국전에도 참가했고, 대장으로 승진하여 미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했다.

 * 허버트 A. 젬케 대령


맨위 사진 : 좌측 56전투기 연대  우측: 허버트 젬케 대령
아래 사진 : 56 전투기 연대 에이스들 
               좌측으로 부터 허버트 젬케, 데이브 실링, 프랜시스 가브레스키,
                                  프레드 크리스텐슨
사진 출처 : http://airwar.hihome.com/heroes/swotl/swotl-07.htm

 제 56 전투기 연대의 연대장.
17.75대의 격추와 8.5대의 지상 격파로 유럽전선 15위의 에이스에 랭크되어
있지만, 이것은 평균연령이 20세를 조금 넘는 전투 비행대에서 '환갑' 이
넘은 30대의 연대장급 지휘관으로서는 놀라운 기록이다.
 그가 지휘한 "늑대떼"가 무스탕으로 이루어진 제 4 전투기 연대와 줄곧
"단체 격추기록 시합" 을 벌인 이야기는 유명하다. 1942년 12월에 격추되어
포로수용소에서 종전을 맞았다.

 * 데이빗 C. 쉴링 대령

사진출처 : http://www.cieldegloire.com/014_schilling_d_c.php

 격추기록 22.5기, 지상격파 10.5기, 유럽전선 6위의 에이스.
젬케의 후임으로 종전시까지 줄곧 56 연대장을 지냈다.
 1944년 12월에는 '아른헴' 상공에서 단독으로 5대의 적기를
격추시키기도 하여 24세의 나이에 대령으로 승진했다.
 종전후에는 F84 제트 전투기로 대서양 횡단비행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지만 1956년 자동차사고로 사망.

 * 조지 E. 프레디 소령

사진 출처 : http://user.chollian.net/~hartmannshim/preddy.htm

 격추기록 25.83기, 지상격파 5기로 유럽전선 제 3위의 에이스.
처음에는 태평양 전선에 배치되어 있었지만 원인불명 기체고장으로 부상.
 그 후 유럽전선으로 이동하여 3대의 적기를 격추했지만 적의 대공포탄에
피탄되어 영불해협에 불시착, 구조되는 고비를 넘기도 했다.
 1944년 5월에는 함부르크 상공에서 P-51 무스탕으로 6분간의 공중전으로
6대의 적기를 격추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발지 전투'가 한창이던 1945년 1월 아군 고사포탄에 피탄되어 사망. 

 << 당시 미육군의 에이스들이 사용했던 전투기 트리오 >>
미육군의 에이스라고 하면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미공군은 육군산하에 있었기 때문에 미육군의 에이스라고 표현함.

 1. P-38J 라이트닝


 사진출처 : http://www.nationalmuseum.af.mil/shared/media/photodb/photos/061019-F-1234P-011.jpg

 날으는 사닥다리, 쌍꼬리의 악마 등의 별명이 붙은 미군의 쌍발 전투기.
2개의 1600마력 엔진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는 두터운 강철장갑판으로
보호되는 7.9톤(무장시)의 무거운 기체를 시속 666km 의 빠른 속도로 
기동시키고도 남았다. 
 20mm 기관포 1문과 12.7mm 기관총 4정 이라는 강력한 무장은 당시
전투기로써는 보기드물만큼 강력했지만, 민첩한 기동성이 다소 떨어져
공중전보다는 전차같은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더욱 맹위를 떨쳤다.

 2. P-47B 썬더볼트

 
 사진출처 : http://www.nationalmuseum.af.mil/shared/media/photodb/photos/090824-F-1234S-001.jpg

 조종사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강철장갑판을 대량으로 사용함으로써
모든 단발전투기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웠지만(기체 총중량 6.6톤)
엔진 출력이 독일 Me109 메샤슈미트 전투기의 2배에 가까운 2300마력을
내는데다 12.7mm 중기관총 8정이라는 강력한 화력으로 인해 '날으는 전차'
라고 불리웠다.
 민첩한 기동성보다는 충분한 맷집(방어력)과 강한 펀치(화력), 거기다
큰 덩치와 충분한 힘이라는 이 전투기의 특징은 미국식 사고방식을 더없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만하다.

 3. P-51D 무스탕



사진출처 :http://www.nationalmuseum.af.mil/shared/media/photodb/photos/071024-F-1234S-008.jpg
 
 2차대전을 통털어 최고의 걸작으로 불리는 전투기.
 중장갑과 중무장, 강력한 엔진으로 특징지워지는 다른 미국제 전투기들과 달리
이 기체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균형잡힌 성능을 자랑하면서 공중전에서는
가장 많은 독일 전투기를 격추하는 수훈을 세웠다.
 기체와 엔진의 부조화로 인해 평범한 범작으로 그칠 뻔 했지만, 엔진을 미국제
'엘리슨' 에서 '스피트파이어' 전투기에 사용되는 영국제 '멀린'엔진으로
교체하는 순간 스피트파이어 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나타냄으로써 연합군이
보유한 모든 전투기 중에서 가장 우수한 전투기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하늘의 캐딜락'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체 총중량 4177 kg, 최고 속도 700km/h , 무장 12.7mm 기관총 6정.

 자료 출처 : "알기쉬운 세계 2차대전사 5권" 중 발췌.
                 저자 : 이대영    출판사 : 호비스트
 모든 사진 출처 :  National Musium of The US Air Force
                        http://www.nationalmuseum.af.mil/photos/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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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군 11-01-03 13:12
   
잘보았습니다.
ㄴㅇㄹㄴㅇ… 11-01-03 14:03
   
미국은  일본과 독일을 동시에 상대했는데  둘다 승리한

엄청난 군사강국
재흙먹어 11-01-03 16:26
   
미국쪽 에이스들이네요 
2차대전 에이스들이라 긍가  굉장히 생소한 분들
가브레스키 중령은 한국전에도 참전했었다니  굉장히 호감가는군요
라이트닝은 어릴적에 프라모델로 조립도 해봤던  나름 좋아하는 기체인데  생긴게 특이해서 말이죠
암튼 잘봤습니다
공스나 11-01-06 11:24
   
기체성능 비슷한 BF109 VS 스핏화이어 의 공대공 대결 기록이 에이스의 능력 평가하기

가장 적당할듯 합니다 머스탱은 개발시기도 그렇고 너무 사기적으로 좋음

스핏파이어의 선회능력과 수평비행속도 메서슈미트의 상승속도 최대상승고도 의 대결

초고도 비행술을 더 잘 이해한 독일 파일럿들이 슈퍼에이스가 많죠
     
오카포 11-01-07 02:40
   
흠.. 사실 에이스가 되기 위해선 실제로 파일럿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게 기체의 성능이라고 봅니다.
 사실 독일 파일럿들이 실질적으로 100기 이상의 격추수를 자랑하게  된 건
전쟁전 충분히 기술을 연마한 부분도 있지만, 사실상 소련전선에서 격추수가 확
늘었다고 합니다.
 소련측의 문제점은 우선 스탈린이 정치적인 숙청으로 인해서 베테랑 조종사들이
모조리 죽는 바람에 거의 신참이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보유하고 있었던
전투기들은 모조리 구형에다가 1940년도에 등장했던 두개의 기종중에 미그 2
기종은 조종사의 관으로 불릴정도로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술쪽으로도 독일이 우위였었기 때문에 그 대단한 격추수가 2배로
뻥튀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던게 1942년 후반부터 역전이 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미국에서 신형기를 받아오고, 1940년대 초반의 야크 3 기종이 -성능상 뛰어난
편이었던- 대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역전이 되기 시작합니다.
11-01-06 16:55
   
머스탱 vs 커세어

유럽쪽 전선만 생각한다면 머스탱이야말로 최강자가 맞지만, 2차대전 전체 영역으로 놓고 봤을때는 머스탱보다는 커세어가 더 우위에 있지 않을까요?
     
공스나 11-01-06 19:30
   
태평양 전쟁으로 본다면 당연히 마지막 진화형 프롭기인 커세어가 최강이죠
 하지만 너무 후반에 등장해서 일본 제로기 상대한게 전부라 평가 못받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