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벨라루스 참전설은 거론할 가치도 없습니다.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있다가 아니라 거론할 가치도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가 걱정하는 건 러시아 군이 1월에 벨라루스 통해 키이우로 진격할 수도 있다는 건데 벨라루스의 참전과는 전혀 다른 얘기죠. 아무튼 러시아가 지금 자기들이 하고 있는건 전쟁이 아니라 특수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하는데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침공하면 전쟁입니다. 자기들은 전쟁 아니라고 하면서 벨라루스에게 전쟁 시작하라고 하는 건 웃기는 일이죠. 벨라루스가 아무리 러시아 2중대이고 호구지만 러시아도 하지 않는 전쟁을 총대 매고 벌릴 수가 없죠. 그리고 벨라루스도 개전후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막대한 군수지원을 하고 있어서 방위력도 상당히 소진된 상태라 자기들 코가 석자입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참전시킬려면 특수군사작전 끝, 전쟁시작 선언부터 해야하고 이건 완전히 새로운 국면(총동원령)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 러시아 전력으로는 전선 확대는 불리합니다. 러시아가 바하무트 집중 공략하는 것도 그 배경엔 헤르손 내주면서 전선이 수백 km 줄어서 가능하기도 한 거고.. 전략적 가치도 별로 없는 바하무트에 40여일간 꼬라박고도 공략도 못했는데 뭔 전선을 확대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보면 중대발표는 추가적인 동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추가 동원에 대한 사전 작업 아닌가 싶습니다. 권력층 내부의 분열 조짐이 있을망정 여전히 러시아 일반 국민들의 푸틴에 대한 지지와 우크라 침공에 대한 지지는 견고합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유로 추가 동원의 당위성을 말할 겁니다.
아무튼 긴급하게 추가 동원이 필요할 겁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드니프로강 우회해서 멜리토폴 공략할 조짐이 보이니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죠. 멜리토폴 떨어지면 크림반도 육로 보급선이 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