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길거리는 정말 독특한 느낌이 들죠, 뭔가 오래된거 같은데 사람들로 북적이고,
또 반짝이는 간판은 넘쳐나서 어두운 곳은 보이지도 않고.
게다가 밤에도 안전하니 밤새 지치지 않는 묘한 느낌이 있죠.
이런 느낌을 저만 받는게 아닌 듯 합니다.
레딧에서는 한국의 이런 "사이버 펑크"한 분위기에 한껏 취한듯 하네요.
<주제글>
이곳에 산지 거의 1년이 다 되가지만,
이곳 풍경 하나하나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직도 질리지 않아.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네온 사인 가득한 길거리야.
<댓글>
EverytingsShinyCaptn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한국은 어두운 쪽으로 정말 아름다운거 같아.
먼지 가득한 아침 공기 사이로 사라지는 햇빛,
퇴폐적인 한글 네온 사인과 무작위로 늘어진 전선으로 장식된 더러운 회색 빌딩들.
정말 사랑스러워, 존X게 느낌있다니까.
ㄴdarkrealm190
그게 바로 내가 이 풍경을 사랑하는 이유지.
난 늘어진 전선을 좋아하는게 나만 이상한건줄 알았다니까.
ㄴr2d2andunicorns
나도 여기에 동의해.
진짜 깡촌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보낸 1년은 그저 경이 그 자체였어.
물론 내 기관지가 파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얘기지만.
ㄴStrangelyBrown
매우 [사이버 펑크]하구만.
ㄴHeftyArt4
그래 니가 말하는게 무슨 뜻인지 바로 감이오네.
넌 대한민국 도시의 역동적인 인간군상을 느끼는거야.
그것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 효율적이고, 현대적이며, 동시에 아주 어두운 현실이야.
ㄴJaych1990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로 공기가 좀 깨끗해졌니?
ㄴGrigorie
그랬으면 좋겠네.
난 2월에 한국을 떠났는데, 진짜로 매일 매일 하늘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까먹고 있었다니까.
전국을 뒤덮는 뿌연 공기는 정말 진이 빠지는거야.
하지만 미적인 면에서 보면 어디든지 이어져 있는 전선들은 보고 있으면 즐거운 물건이야.
난 지금 일본에 살고 있어, 그리고 이곳에도 아직도 꽤 많은 전선들이 있지.
하지만 한국에 비교하면 뭔가 "지저분한" 느낌이 적어.
ㄴJaych1990
다음번에는 포항이나 울산에 한번 가보는게 좋을거야.
넌 분명 그곳의 "풍경"을 맘에 들어할걸.
해산물도 유명한 것도 한 몫할테고.
ㄴGrigorie
가 봤었어!
난 많은 곳을 가봤었어, 그곳에 살았었으니까.
하지만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오염은 정말 적응이 안됐었지.
y0buba
왠지는 모르겠는데, 한국의 하늘은 언제나 거대하고 파노라마처럼 탁 트인 것처럼 보여.
내가 한국에 살동안, 그리고 사진을 볼 때마다 생각했던거야.
이게 가로수가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넓은 거리 때문인지 모르겠네?
ㄴworldscolliding2
그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살고있느냐에 달려있어.
미국, 유럽, 오스트레일리아의 하늘은 한국보다 더 선명하고 화창하지.
사실 대부분 한국에서 보는 하늘은 빌딩 숲, 공기 오염 그리고 산들 때문에 부분적으로 가려져있어.
ㄴy0buba
맞아 그게 내가 지금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야.
난 영국에서 살고 있는데, 한국의 하늘은 언제봐도 늘 파노라마처럼 넓어보였단 말이야.
아마도 그건 공기가 깨끗한 날에는 구름 한점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거 같아.
ㄴworldscolliding2
너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막 지대에 가본적 있니?
거긴 정말 차원이 달라.
hajiman2020
난 2018년 11월 강남에 맨 처음 봤던 그 풍경을 잊을 수 없을거야.
저녁밥 먹으러 호텔을 떠나 "우정길"이라는 이름의 거리로 나갔어.
그리고 거리는 마치 식당과 노래방 간판으로 이글거리는 만화경 같았지.
출근길에 오른 수많은 행복한 얼굴의 직장인들.
어느 식당을 갈지 두렵긴 했지만 정말 고혹적인 모습이었어,
그리고 결과는 내 밥그릇에 쳐박힌 산낙지였지.
난 2020년 1월, 아직까지도 한국에 돌아가보지 못했어.
한국이 정말 그립고 안전이 확보되자마자 최대한 빨리 가볼거야.
저리 비키라고 K-pop, 다음 글로벌 후발주자가 나서야 하니까: K-Health!
ㄴauraJS
내가 보기에 한국은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통해서 그들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의료시스템을 가졌다는걸 증명한거 같아.
이 모든게 끝나면 많은 서양 사람들이 밀어닥치겠지.
미국은 그들의 치부를 드러내버렸어, 아마도 다시는 그 체면치례를 하지 못할지도 모르지.
tjkim095
난 한국인이야,
그리고 나와 같은 한국인들에겐 외국인들이 한국의 도시풍경을 좋아하는게 정말 흥미로운 소재로 다가오지.
왜냐면 한국 사람들은 저런 곳을 지저분하거나 낙후됐다고 느끼고 (드러난 전선, 네온 사인 그리고 간판들 등등) 정리하려고 하는 중이거든.
그래도 뭐, 나 역시 이런 풍경을 좋아하는 편이야.
ㄴJRPubEbola
많은 사람들, 특히 교외에서 자란 사람들에겐 이런 모습은 마치 찌르는듯한 비주얼적 자극제와도 같아.
그 사람들이 집안에 둘러본 가장 밝은 거라곤 크리스마스에 정신 나간 장식 달아본게 전부일거야.
게다가 모든 사람들이 뉴욕이나 라스 베가스에서 온건 또 아니니까.
sleepysnorkmaiden
대도시!
sherbertloins
내 생각이지만 다른 개념으로서의 미라고 볼 수 있을거야!
이 곳 동네는 추잡하기 그지없어,
그게 내가 좀 구석탱이에 있는 촌동네에 살고 있는 이유지.
한국의 시골은 정말 즐거운 곳이야.
Stonecircles
이 나라에서 7년정도 산 사람으로서 말하는건데.
이 거리가 불켜진 모습까지 더하니,
내가 지금까지 봤던 거리들 중 가장 난잡한 거리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군!
ㄴdaehanmindecline
난 이런 종류의 길거리 풍경을 좋아해,
특히 꺼져가는 햇빛과 함께라면 더 그 맛이 깊어지지.
이건 내가 이 레딧에서 본 최악의 사진과 비교하면 안되는 사진이야.
하지만, 저 사진에 나온 조명들은 내 생각엔 네온사인이 아닌거 같아.
(아마 참치 간판이 가능성이 있겠네, 노래방 간판은 그냥 불이 꺼진거야).
나머진 전부 캔버스로 덮은 형광등이나 LED 조명들이야.
ㄴAdacore
"네온"이 마치 "일루미네이션 조명"의 구어체가 된 것같군.
ㄴTristero86
제대로 맞췄네, 한국엔 네온사인이 거의 없어.
ㄴdarkrealm190
이건 내 잘못이네.
나도 이 조명들 중에 네온 사인이 거의 완전히 없다는 걸 알고 있어.
난 네온 사인이란 표현을 그냥 썼는데,
왜냐면 "캔버스 포장 형광등 간판."보다 알아먹기 쉬우니까.
게다가 좀 더 사이버펑키한 느낌도 나고.
wiggywonka
아름다워, 여행갈 날이 기다려지는데.
Gluodin
너희들은 이게 아름다워 보이니?
난 우리가 한국에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곤 있지만,
이런 거리풍경은 나한텐 늘 우울한 느낌으로 다가왔어.
분명 너희들과 내가 감상이 다른 이유가 있겠지.
ㄴPoofaceMckutchin
내 생각엔, 니가 나고 자란 곳의 풍경은 훨씬 더 흠을 찾기 쉬울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니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면 (아마도 너희 동네가 더럽다는 이유 같은거로),
넌 아마 그 동네와 사랑에 빠질거야. 왜냐면 거긴 니가 살던 곳과 다른 곳이니까!
ㄴdarkrealm190
이보다 더 잘 설명한 말은 없을거 같네!
ToxicAj
내가 2018년 부산에 갔을때가 아직도 기억나.
난 해운대에 살았었고,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지.
그곳에 이민자로서 정착하려고 정말 뭣빠지게 일했었어.
예정대로였다면 다음달부터 1년 정도 있을 계획이었지만.
아마도 내년에 다시 시도해봐야 될거 같아.
난 정말 이런 사진 볼때마다 향수병이 도지는걸 느껴.
너희들은 거기 살고 있어서 정말 운이 좋은거야.
ㄴsleepysnorkmaiden
우리 남편도 해운대에서 왔어, 나 역시 늘 그곳을 사랑하고 있지!
_g30rge
오늘 하루도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언젠가 꿈이 이뤄지길 바래요!
misotroop
여기가 이태원인가?
ㄴdarkrealm190
건대 근처야!
HINNIM
사이버펑크 코리아
Keegan1948
아름답다는 내가 한국의 도시를 묘사할때 쓰는 말이 아니야.
ㄴdarkrealm190
왜 그런데? 나라면 그 말을 꼭 쓰겠어!
Thislilfox
저 80년대풍 건축물들이 정말 맘에들어.
벽돌 디자인, 지붕 타일들, 수많은 문들...너무도 많은 디테일들이 흩뿌려져 있어. 그리고 그건 그저 믿기 힘들정도지.
정말 저곳 철물점 아무데나 들어가서 강철 문짝 하나 사가지고 미국으로 가져오고 싶다니까.
그리고 또 매번 이웃 동네 한바퀴 돌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곤 했지.
또 마당이 있는 집들은 마치 숨겨진 정원으로 이어진 마법의 문 같기도 하고,
아니면 작은 나무와 꽃들, 잔디들로 가득찬 벽돌바다 속 숨겨진 작은 다락방 같기도 해.
그리고 산들, 난 옥상에서 보이는 산에 둘러싸인 도시의 넓은 광경이 정말 좋아.
but_a_simple_petunia
난 건대 주변에서 2달동안 머문적이 있어.
난 정말 이런 바쁜 거리가 그리워져 다른 한국의 모든 것들도,
비록 한국에 있었을때는 대부분 친구 없이 다녔긴 했지만.
Assholebrotherignore
아마도 한글, 아니면 한국의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인거 같은데,
한국의 길거리는 다른 아시아의 바쁜 길거리에서 보이는 혼란스러운 모습보다
뭔가 따스하고 깔끔한 현대적인 느낌이 있어.
내 생각이지만 정말 한국을 다른 나라들과 구분 짓는 특징인거 같아.
ㄴKoreaWithKids
내 생각엔 길 옆으로 쏟아지든 늘어선 간판들이 길거리를 한눈에 내려다 보게해서 그런거 같아.
정말 멋지지!
LondonSeoul
이런 멋진 광경은 못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얼마나 멋진 모습인가.
hollakris
잘 쳐줘봐야 천박한 모습이군.
lovemoontea
저길 가볼 날이 정말 기다려지는군.
번역기자:PowerJ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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