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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17 11:56
한국반도체가 떡상하는 이유 ㄷㄷㄷ.jpg
 글쓴이 : 강남토박이
조회 :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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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이크론이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곳이 바로 미국임. 첨부는 지금 마이크론이 짓고 있는 미국 아이다호 FAB 지도인데, 가운데에 있는 가장 큰 건물이 FAB 클린룸임. 클린룸 면적 기준으로 60만 평방피트(약 1.7만 평) 정도 됨.그리고 장기적으로 뉴욕에 짓는 FAB은 클린룸 전체 면적이 240만 평방피트(6.8만 평) 규모임. 아이다호 FAB과 같은 규모의 클린룸 4개가 들어설 예정임. 이를 통해 마이크론은 현재 거의 2~3%에 불과한 마이크론의 미국에서의 디램 생산 비중을 장기적으로 20년 뒤에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임.

뭐 이것을 보고 미국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한국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상은 정 반대임.

우선 삼전과 하닉이 평택과 용인에 짓는 메가 FAB들만 대상으로 이야기해 보면 일단 삼전이 평택에 짓는 P4~P6이 클린룸 면적 최소 5만 평 이상의 메가 FAB들임. 하닉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짓는 FAB 4개도 거의 비슷한 크기의 메가 FAB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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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는 평택과 용인에 예정된 반도체 FAB 투자 계획인데, 삼전 평택과 용인의 FAB당 투자금액 차이(FAB당 40조 원 vs. 60조 원)를 감안하면, 삼전이 용인에 지을 FAB들은 평택 메가(Mega) FAB보다도 훨씬 더 큰 기가(Giga) FAB들이 될 것임. 이러한 평택과 용인의 메가&기가 FAB들뿐만 아니라 지금 하닉이 청주에 지으려는 M15X와 M17 등을 다 합치면 향후 20년 동안 한국에 지어지는 선단공정 반도체 FAB 클린룸 전체 면적은 거의 80만 평을 넘길 것으로 보임. 축구장 하나의 면적이 2000평이니 무려 축구장 400개 면적의 클린룸임. 그 대부분이 메모리 FAB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에 세워질 메모리 FAB들은 마이크론이 미국에 세우는 메모리 FAB(클린룸 8.5만 평)보다 면적 면에서 거의 8배 이상 클 것으로 보임. 더구나 삼전과 하닉이 미국에 메모리 FAB을 세울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삼전과 하닉의 향후 메모리 투자는 거의 대부분 한국에 집중될 것임.

이 말은 뭐냐면 미국은 적어도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한국을 견제하거나 밀어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함. 마이크론이 미국에 대규모 FAB을 짓는다고 해도 한국에 지어지는 것들에 비하면 ㄹㅇ 좆만한 크기에 불과함. 만약 진지하게 미국이 한국을 믿지 못하고 메모리 반도체에서 한국의 지위를 대체하고자 한다면 마이크론이 지금보다 FAB을 최소 세 배는 더 지어야 할 것임. 그 정도로 메모리 반도체에서 향후 한국의 지위는 압도적임. 마이크론의 미국 투자는 아주 최소한의 메모리만 미국에서 자급하려는 것이지, 미국이 지금 파운드리에서 TSMC에 하는 행동과는 것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름. 지금 미국이 각 잡고 파운드리에서 TSMC를 대체하려고 밀어주는 인텔의 연간 CapEx가 200억 달러 수준임. 삼파보다 훨씬 더 많고 TSMC의 2/3 규모임. 미국이 진짜로 파운드리에서 그러는 것처럼 메모리 자급자족을 추구한다면 지금 마이크론의 투자 규모는 너무나도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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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뭐냐면 미국이 한국을 신뢰할 만한 공급망 파트너이자 그 어떤 경우에도 미국을 배신하지 않을 동맹국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임. 즉, 프렌드쇼어링 파트너로 인정한 것임. 그러니까 최중요 핵심 전략물자인 메모리 반도체를 한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임. 만약 한국이 몇년마다 반복되는 대선과 총선 때마다 친중과 친미 사이를 오가는 아주 불안정한 국가라고 판단했다면 미국은 애초부터 한국에 핵심 공급망을 의존하지 않았을 것임. 

이처럼 메모리와 한국의 상황은 파운드리와 대만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름. 모리스 창부터가 “미국은 대만을 프렌드쇼어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한탄하는 것과 대우가 완전히 천지차이임. 전에도 공유한 백만기 지식재산위원장 인터뷰에도 나왔듯 미국은 한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프렌드쇼어링 관점에서 용인하는 반면, 대만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이게 바로 한국과 대만의 국가 클라스 차이임. 개인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개 좆되는 건 대만과 중국만이고, 반대로 한국은 개이득을 볼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이처럼 중국을 제외하고 자유진영 전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클린룸이 세워질 나라가 바로 한국이며, 한국은 말 그대로 메모리 반도체 산유국이 될 것임. 뿐만 아니라 지금 키옥시아/WDC가 한국에 위협이 되기는커녕 거의 뒤지기 직전 산송장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디램뿐만 아니라 낸드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거의 8할을 삼전과 하닉이 점유하게 될 것임.

일본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 안 쓰는 게 뭐냐면 참고로 TSMC가 일본에 지은 구마모토 1공장 클린룸 면적이 4.5만 제곱미터 정도 됨. 약 1.35만 평 정도임. 2공장 면적도 1공장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음. 일뽕들이 그리도 딸딸이치는 3공장까지 다 지어도 전체 클린룸 면적이 4만 평 정도에 불과함. 평택과 용인의 메가 FAB 하나도 안 되는 ㄹㅇ 좆만한 규모임. 뿐만 아니라 자체 칩메이커인 라피더스와 키옥시아 모두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함. 그러니까 일본은 아무리 노력해도 반도체 칩메이커에서 부활할 가능성은 전무함. 애초부터 반도체 부문의 자본력이나 투자규모 자체가 한국, 미국, 대만의 반의 반의 반도 안 됨. 그냥 일본은 평생 반도체 소부장 셔틀이나 할 운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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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해서 메모리 반도체는 미국이 자신의 변경백인 한국에 하사해 준 일종의 영지임. 미국은 그것을 빼앗아 갈 생각이 전혀 없음. 오히려 대중국 견제의 최전선인 한국이 강해지는 게 미국 국익에도 이익임. 그러니까 첨부한 기사에 나온 미국이 반도체에서 신 애치슨 라인을 긋고 한국을 반도체 공급망에서 제외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개소리라는 것이지. 산업을 잘 모르고 어디 기자나 정치인 하던 양반들이 요새 개나 소나 반도체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는데, 대개 다 정떡에 매몰되어 이런 개소리를 하더라고. 여기 반갤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지. 다시 말하지만 반도체 신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된 건 오로지 대만밖에 없음. 이처럼 권석준 교수가 언급했듯 한국 반도체의 위기는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인력 부족 등 내부적인 요인에서 올 것이라고 봄. 외부적 요인에는 전혀 신경쓸 필요 없이 내실만 단단히 잘 하면 될 것으로 생각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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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아님 24-05-17 12:19
   
‘법인세 1등’ 삼성전자, 52년 만에 ‘0원’인 이유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4/04/23/EG3TJ6OGAJHPHNOYESU4MB2BHI/

석렬이 업적 대단함..
Bada 24-05-17 12:22
   
글쓴이가 좀 지나치게 행복회로 돌리는 글만 올리는 것도 있긴 하지만

반대로 한국 반도체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놈들은 요즘 더 많이 보이더군요

잠시 메모리 반도체 주춤할 때 그렇게나 한국 망했다고 좋아하더니

요즘 보란 듯이 사이클 돌아오고 있음 ㅋㅋ
무당파 24-05-17 12:39
   
하지만 삼성은 망하고 있쥬~
면리또 24-05-17 12:53
   
일본이 하나씩 잘 받아먹고있지..암..
dooboob 24-05-17 13:13
   
가생이유저분들...
지글에 대한 반대의견에 대해, 반박도 못하는 인간의 글에 댓글남기지 마세요.
시간낭비입니다....
외국뽕처단 24-05-17 16:14
   
선경반점메모리는 이제 대만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