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형성까지 이야기가 지루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데
그냥 연출하는 분이 욕심이 많아서 나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늑대소년 때 비슷한 기법으로 재미를 봐서 그런지 그 이후 이 분의 연출은 뭔가 굳어진 느낌..
탐정 홍길동 때에도 비슷한 기법 때문에 욕을 많이 들은 거로 아는데 그게 스타일이 된 건지 버리지를 못합니다.
캐릭터에 집중하기 때문에 캐릭터성은 돋보이는데 전체적인 이야기를 미는 힘은 약해 개연성이 약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번 작품은 나름 노력한 듯 이야기의 스토리는 놓지 않는데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서 너무 힘을 준 느낌이고 그래서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납니다.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동안은 지루한 느낌마저 줄 정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야기는 박진감이 느껴지더군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지루한데 캐릭터를
어느 정도 설명후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올랐을 때에는 오히려 탄력받는 느낌입니다.
외국인 연기자의 복불복 연기에 비해 국내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탄탄한 느낌이고 빌런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cg.. 헐리웃의 우주 배경의 cg와는 차원이 다른 연출인데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몇몇 캐릭터에 기대어 이야기를 진행하는 의존도는 아쉽고 캐릭터 형성까지 보여주는 지루함도 좀 아픈 부분입니다. 이야기가 탄력이 받는 부분은 굉장히 스토리 진행이 과감해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고요.
코믹과 액션 그리고 신파가 적절하게 조합이 되었지만 각자 뭔가 조금씩 아쉬운 느낌이 드는 건 뭔가
안타깝습니다.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절반도 제대로 못보여준 느낌입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야기가 더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만.. 이미 캐릭터는 다 완성되었으니 이야기의
진행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일거 같습니다.